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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은 왜 10월 9일일까? 처음에는 11월 4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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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rry07 2026. 10. 9.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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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월 9일이 한글날이라는 것은 익숙합니다. 그런데 처음 기념한 날은 11월 4일이었습니다. 이름도 ‘한글날’이 아니라 ‘가갸날’이었죠. 지금의 날짜는 한 권의 책에 남은 기록을 근거로 정해졌습니다.

먼저 보는 핵심

처음 기념: 1926년 가갸날
10월 9일의 근거: 훈민정음 해례본의 ‘9월 상한’ 기록
2026년: 기념일 시작 100주년 · 훈민정음 반포 580돌

출처: 조선 정부 / 규장각 자료, Wikimedia Commons · Wikimedia Commons · Public domain · 훈민정음 해례본 영인본 표지

1. 한글을 만든 해와 한글날은 어떻게 다를까?

국립한글박물관은 문자로서의 훈민정음은 1443년에 만들어졌고, 이를 풀이한 책은 1446년에 간행됐다고 설명합니다. ‘창제’는 문자를 만든 일, ‘반포’는 이를 널리 알린 일로 구분해 이해하면 쉽습니다.

한글날은 훈민정음의 반포를 기념하는 날입니다. 따라서 1443년과 1446년이라는 두 숫자는 서로 모순되지 않습니다. 문자가 만들어지고 그 원리와 쓰임을 알리는 책이 나온 과정을 가리킵니다.

2. 처음에는 왜 ‘가갸날’이라고 불렀을까?

1926년 조선어연구회가 훈민정음 반포 480년을 기념해 연 축하회가 출발점입니다. 당시 음력 9월 29일을 양력으로 바꾼 날짜가 11월 4일이었습니다.

‘가갸’는 글자를 배울 때 익히던 ‘가갸거겨…’ 음절 배열의 첫머리에서 온 이름입니다. 이후 ‘한글’이라는 이름이 널리 쓰이면서 1928년부터 기념일의 이름도 한글날로 바뀌었습니다.

출처: 조선 정부 / 규장각 자료, Wikimedia Commons · Wikimedia Commons · Public domain · 훈민정음 해례본 영인본 펼친 면

3. 10월 9일을 정한 결정적인 기록

1940년 훈민정음 해례본이 알려지면서 새로운 날짜 근거가 나왔습니다. 책에 적힌 간행 시점은 ‘9월 상한’이었습니다. 상한은 한 달의 1일부터 10일까지를 뜻합니다.

이 기간의 마지막 날인 음력 9월 10일을 양력으로 환산해 10월 9일을 한글날로 정했습니다. 즉, 책에 처음부터 현대식 날짜인 ‘양력 10월 9일’이 적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기록을 바탕으로 기념할 날짜를 정한 것입니다.

4. 올해는 100주년인데 왜 580돌이라고도 할까?

두 숫자는 무엇의 시작을 세는지가 다릅니다. 100주년은 1926년에 시작된 기념일을, 580돌은 1446년의 훈민정음 반포를 기준으로 셉니다.

세는 대상기준 연도2026년
한글날 기념의 시작 1926년 100주년
훈민정음 반포 1446년 580돌

“한글날 100주년이면 한글도 100년 됐다는 뜻인가?”라는 질문이 생긴다면, 기념일의 역사와 문자의 역사를 구분하면 답이 풀립니다.

직접 자료를 보고 싶다면

100주년 기획특별전 ‘일구이륙 무한이륙’이 공식 안내돼 있습니다. 전시 장소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3층 주제관이며, 안내 기간은 2026년 10월 2일부터 2027년 2월 9일까지입니다.

전시에는 기념일의 변화와 한글문화에 관한 자료가 소개됩니다. 달력이나 신문에 적힌 날짜와 이름을 살펴보면, 지금 익숙한 한글날이 어떤 과정을 거쳐 자리 잡았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방문 전 관람 시간과 당일 운영 여부는 공식 안내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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